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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몸도 안좋고.. 운동도 힘들게 못하면서

여름 휴가를 한서랑 국토종주를 계획했었다.

한서자전거를  맞추고 틈틈히(?) 업힐 연습 및 장거리를 타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평소 나랑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서 재미있게 타다가도 업힐에서 힘들어 하곤 했는데,

자전거를 좀 탄다는 동호인들도 힘들어 하는 업힐을 해내는걸 보고 성공을 예감했다.

 

1일차 (7/28)

출발전 한서는

폼을 한껏 잡아본다...ㅎㅎ

앞으로 힘든건

생각지 못하고 그저 아빠랑

놀러(?) 간다는 생각에..

종주전 자전거를 타면서 여러번 힘들것이라고 애기해도..

"할 수 있어요.. 걱정 하지마요~!!" 라고 하더니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4일동안 130킬로씩 탈 수 있을지 난 걱정이 되는데..ㅎㅎ

 

 

 

 

 

 

 

 

 

 

 

 

 

 

 

 

 

 

 

 

 

첫 인증센터 도장을 찍는다...

 

인천에서 출발하기에는 진주에서 교통편이 좋지가 않아서 상행을 택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내와 둘째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한다..(7시 50분)

 

 

양산인증센터를 가면서 한컷... (8시 50분)

20~23킬로정도 꾸준히 달리는데.. 난 급한맘에 조금 빨리 가고싶은데..

한서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조금만 빨라져도 뒤에서 빠르다며 투덜거리며 떨어진다...ㅎㅎ

그래.. 한서에게 맞추며 가자~~

 

양산인증센터... (9시 45분)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재미로 다음 인증센터는 얼마나 남았냐고 묻지만...

아빠도 몰라.. 얼마나 더 가야되고 얼마나 힘든지...ㅎㅎ

 

양산과 밀양사이 자도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서  첫 팥빙수..

힘들어 쉬었으면 하는 타이밍에

꿀맛같은 쉼터다..

(10시 20분)

 

 

 

 

 

 

 

 

 

 

 

 

 

 

 

 

 

 

 

 

 

 

 

 

 

 

 

 

 

 

 

 

 

 

 

 

 

 

 

 

 

 

 

점심은 수산대교를 지나 수산에 들러서 먹었다.. (12시 50분)

수산 시장내 칼국수집에 여름 별미 냉면이라 해서 시켰는데.. 

혹시 여기를 들리시는분은 냉면은 안시켰으면 한다... ㅎㅎ

그래도 배는 채우고...

 

쉬엄 쉬엄 창녕 함안보에 도착... (2시 30분)

햇볕도 강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아직도 한서는 쌩쌩하다...ㅎㅎ

 

남지를 지나 영아지 고개를 올랐다.. (3시 50분)

인증샷 찍은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조금 더 올라간걸로 기억이..ㅎㅎ

강력한 날파리떼의 공격이 한서를 짜증나게 했다.. 한서는 절대 힘들어서 짜증을 안냈다는데.. 믿어야 되나...ㅎㅎ

 

영아지마을을 내려와서 아빠에게 수고했다며 엄지척~ 

' 내가 엄지척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아들'

정말.. 우연히.. 이런 .. 놀랄만한일이... (대략 5시경)

영아지를 지나고 박진고개를 오른다..

정상에 다 갔을때 아저씨 두분이 한서가 올러오는게 신기한지 동영상을 찍는다...

가까이 가서보니 고등학교 친구(회사에서 모임을 했던)였다..

몇일전 자전거 관련하여 이런저런 애기를 하고 낙동강 종주를 한다는 애기를 들었다.

그런데.. 박진고개 정상에서 만나다니...ㅎㅎ

지나가다가 만났으면 알아보지도 못했을텐데.. 이렇게 정상에서.. 참으로 신기했다..

그덕에 한서는 삼촌들에게 넉넉한 격려의 용돈까지..

(부럽다 아들.. 아빠도 용돈이 필요하다..ㅜㅜ)

 

 

30분정도 박진고개 정상에서 친구들과 애기를 하다가 

오늘의 숙소 적교장으로 간다...

 

적교장에 도착 후 

씻고... 저녁으로 갈비찜.

평소 밥 한공기를 버거워 하더니만 종주내내 한공기를 모자란듯이 먹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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